[일간투데이 최유진 기자] 안전에 제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첨단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안전산업박람회가 14일 킨텍스에서 열렸다. 행사 현장에선 드론,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실제로 박람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게임을 하듯 프로그램들을 즐겼지만 동시에 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안전교육 위해 필요한 VR
대한민국 육군 본부 헌병실에서 킨텍스에 부스를 마련해 VR 기반 체험형 안전훈련 기술을 선보였다. 음주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와 화재현장을 재현한 각종 VR 기구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육군 훈련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요즘 육군에 입대하는 친구들은 총게임을 많이 접했다 보니 총을 주면 좋아해요.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현실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자는 “요즘 육군들은 총기류 등에 대한 위험성 인지력이 낮다. 화재 현장뿐 아니라 총기 사고 현장 등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군인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육군 훈련에 VR 기술이 적용되는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추후에는 전쟁 현장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VR 안전 교육은 육군뿐만 아니라 근로현장에서도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킨텍스 박람회에 참가한 엠라인스튜디오는 실제 있었던 건설 현장 사고 상황 등을 가상현실로 만들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엠라인스튜디오 안희덕 대표는 “안전교육에 있어 온라인 영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사용해 현실성과 근로자들의 교육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진 기자 amy311@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