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덕 ㈜엠라인스튜디오 대표
안전교육·엔터테인먼트 연계
콘텐츠에 추락·감전도 추가
패키지화·선택 체험 ‘눈길’
기업시장 발판… 세계로 도약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정말 그럴까. 안전교육 관계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책상에 앉아 글과 도표로 가득한 교육책자를 보는 것보다는 안전교육 영상을 눈으로 보거나 실습을 통해 몸으로 경험하는 것이 교육 만족도·호응도가 높다는 것이다.
안전교육은 과거 활자화된 교재를 이용하다가 최근 추락이나 감전 등을 신체가 느낄 수 있는 융합 체험 교육이 관심을 받고 있다.
2005년도에 설립, 영상기술 기반 융합형 영상 콘텐츠·솔루션 전문기업 ㈜엠라인스튜디오는 이런 융합형 체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엠라인스튜디오는 이런 제품들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국내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모두는 끊임없는 사업 아이템 탐색과 발굴을 통해서 이뤄졌다.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할 것인지를 찾는데 노력했다”며 “10년 뒤 우리 회사의 주력 사업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지금부터 연구하고 있다”고 안희덕 대표는 이야기했다.
정보통신 제품이나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경영인을 위해 조언을 부탁하자, 안 대표는 어떤 사업이든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개발자는 제작 과정이나 장비·요구 상황을 감안한 연출방법을 잘 알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본래의 목적보다는 원활한 구동, 개발 편의성, 제한된 제작기간 내 완성 등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제작방법은 고객의 입장에서 볼 때 ‘뭔가 허전하다’거나 ‘왜 이렇게 진행돼야 하나’와 같은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된다며, 이런 반응이 쌓이게 되면 아무리 제품·서비스가 우수해도 상품적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봤다.
“기업은 고객의 사용목적을 최우선으로 삼아 제품·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이것을 어기게 되면 고객의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이런 당연한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유념하도록 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안 대표가 얻은 경영의 정수(精髓)다.
Editor 박광하 기자